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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HIBITION 2017

EXHIBITION 20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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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작성일 2019-05-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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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20대를 보내는 동안 세상을 괴로움이 가득한 곳으로 보게 됐다. 인간관계에서 오는 회의감, 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사춘기를 다시 겪는 느낌이었다. 자아와 세상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면서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고, 결국 나만의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었다. 

각박한 현실을 벗어나서 무조건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떠올렸고 꿈속에서 그 곳을 볼 수 있었다. 하지만 내가 그토록 바랬던 세상은, 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모습이었다. 그 곳은 나무, 꽃 등 일상에서 본 평범한 풍경으로 특별할 것 없었다. 하지만 그것들은 나에게 시각적·심리적 즐거움을 주었고 마치 낙원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. 

 

이처럼 나는 일상적인 풍경에서 새로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그 대상들을 조합하여 또 다른 현실, 나만의 이상적인 낙원을 만들었다. 주변에서 보이는 작고 소박한 자연의 모습들이 꿈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. 그 경험으로 일상의 풍경은 내가 찾고자 했던 이상세계가 되었다. 나의 그림에서 보여 지는 나무, , , 동물들의 모습은, 눈앞에 보이는 현실과 내면에서 소망하는 비현실()이 공존하고 있는 풍경이다.

 

현재에 내가 생각하고 그리고 있는 꿈의 낙원은, 평상시에 오가는 길에서 본 식물, 좋아하는 동물, 풍경으로 이루어져 있다. 길에 서있는 나무들, 꽃들이 어우러진 화단, 길모퉁이에서 자라고 있는 풀포기들에서 아름다운 이상적인 세계와 공간이 보인다.평범해서 특별할 것 없더라도 내가 행복감을 느끼고 새롭게 볼 수 있는 대상이라면 상관없다. 

이러한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합해 또 다른 현실, 나만의 낙원을 만들어내려 한다. 내가 눈으로 직접 보고 걸어 다니면서 관찰하고 만져본 세상 속에서 보다 가깝고 평범한 곳에서 낙원을 발견했다. 너무 익숙해서 무심하게 지나쳐가는 소박한 것들, 그 안에서 자신이 찾고자 했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.  앞으로도 자신이 보고 싶은 세상은 항상 자신이 있는 그 곳에 있다는 것을 믿으면서 나만의 세상 ‘현실 낙원’을 그려내고 싶다.




그들의 낙원, 100⨯210cm,  장지에 채색, 2015






영원한 지금, 194⨯581.2cm, 장지에 채색, 2015




그곳을 보다, 181.8⨯227cm,  장지에 채색, 2015




바람 따라, 162 x 130cm, 장지에 채색, 2016




산들바람, 72.7 x 60.6cm, 장지에 채색, 2017





           


순간들,  장지에 채색, 22 x 16cm(each), 2015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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